국내 총생산의 유형인 명목 GDP, 실질 GDP , 실제 GDP , 잠재GDP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명목GDP
명목GDP(nominal GDP)는 일정기간 동안에 한 경제가 생산한 최종생산물을 당해연 도의 시장가격으로 평가하여 얻은 생산물가치의 개념입니다. 명목GDP는 그 일정기간의 경제활동 규모와 실적을 나타내는 데 유용하게 쓰입니다. 그러나 다른 기간과 비교하여 경제가 실질적으로 얼마나 변동했는가를 알고자 할 때에는 적당한 지표가 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동안의 물가변동으로 인한 변화분이 명목GDP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명목GDP의 문제점은 물가변동에 따라 변동된다는 것입니다.
실질GDP
명목GDP에서 물가변동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어느 특정년도의 물가를 기준으로 평가 한 물가지수를 구한 후 명목GDP를 이 물가지수로 나누어야 합니다. 이렇게 구한 GDP를 실질GDP(treal GDP)라고 합니다. 따라서 어떤 기간의 실질GDP를 다른 기간의 실질GDP 와 비교함으로써 총생산량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변화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실질 GDP는 아래와 같이 정의됩니다.
실질GDP=명목GDP/물가지수
이 관계를 다음 예를 통해 더 자세히 알아겠습니다. 어떤 단순한 경제에서 빵만 생산된다 고 가정해보면 2014년도에 빵을 100개 생산해 1개당 100원에 판매를 하였고, 2015년도에 빵을 100개 생산해 1개당 200원에 판매를 하였다고 해보겠습니다. 두 해 모두 똑같이 빵 100개를 생산했지만 물가가 올라 빵의 가격이 2배가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생산량은 변화가 입 지만 명목GDP가 2배로 되었습니다.
실질GDP와 기술진보
실질GDP를 계산하는 데 있어서 문제는 기존상품의 품 질 변화를 고려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컴퓨터의 경우는 기술혁신의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특히 문제가 됩니다. 1981년 처음 등장한 IBM의 PC와 지금 출시되는 컴 퓨터의 품질이 동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특정 연도에 상이한 특성을 가진 컴퓨터의 가치를 감안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컴 퓨터의 처리속도뿐만 아니라 내부속도, RAM, 인터넷의 접속 가능성 등 이전에 비해서 향상된 컴퓨터의 성능도 반영해야 할 것입니다. 시장에서 3GHZ 속도의 컴퓨터에 비해서 4GHZ 속도를 지닌 컴퓨터에 사람들이 가격의 10% 정도 를 더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상정해보겠습니다. 만일 전년도에 3GHZ 속도였던 컴퓨터가 올해 들어 4GHZ로 바뀌었는데 동일한 가격에 판매된다고 하면, 새로운 컴퓨터는 사실상 전년도의 컴퓨터 가격보다 10% 하락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상품의 특성(컴퓨터의 속도, 메모리 등) 각각에 암묵적인 가격을 부과하는 방법을 통한 가격측정방식을 '헤도닉 가격 모형(hedonic pricing)'이라고 합니다.
실제GDP와 잠재 GDP
실제GDP(actual GDP)는 한 나라에서 '실제로'생산된 모든 최종생산물을 시장가격으 로 평가한 것입니다. 반면에 잠재GDP(potential GDP)란 한 나라에 존재하는 모든 생산요 소, 즉 노동과 자본 등이 정상적이고 효율적으로 고용될 경우 달성할 수 있는 '최대의' GDP를 말합니다. 어떤 나라의 모든 생산요소들이 정상적이고 효율적으로 고용되는 상태 가 바로 완전고용을 의미하므로 잠재GDP는 완전고용국민소득과 같은 의미입니다. 잠재 GDP와 실제GDP의 차이를 GDP갭(GDP gap)이라고 하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GDP갭=잠재GDP-실제GDP
경기침체로 생산요소가 정상적이고 효율적으로 고용되지 못하고 있다면 GDP 갭이 0 보다 큽니다. 반대로 경기호황으로 실제GDP가 잠재GDP를 초과하는 경우는 GDP 갭이 0 보다 작습니다.
결론
명목GDP에서 물가변동을 변동을 제거하면 실질GDP(real GDP)가 됩니다. 실제GDP(actual GDP) 는 한 나라에서 '실제로 생산된 모든 최종생산물을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것입니다. 반면에 잠재 GDP(potential GDP)란 한 나라에 존재하는 모든 생산요소, 즉 노동과 자본 등이 정상적이고 효율적 으로 고용될 경우 달성할 수 있는 '최대의'GDP를 말합니다. 잠재GDP와 실제GDP의 차이를 GDP갭 (GDP gap)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국내 총생산의 유형에 대해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