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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총생산의 측정방법: 생산, 분배, 지출 접근법

by 퍼스트이코노미스트 202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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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총생산(GDP)은 국민소득 순환과정의 생산, 지출, 분배의 세가지 측면에서 측정될 수 있습니다. 세가지 측면의 접근법인 생산접근법, 분배접근법, 지출 접근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생산접근법

생산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의 흐름을 포착함으로써 측정하는 방법으로 상 품흐름접근법(how of prochuct approach) 혹은 생산접근법이라고 합니다. 먼저 중간재가 아닌 최종재만의 생산을 고려한다는 점에 주목해야합니다. 중간재의 기업간 거래를 무시하기 위해 두 기업이 합병했다고 가정하면 쉽게 최종재의 시장가치를 볼 수 있습니다. 두 기업이 합병을 한다면 철강의 매출액은 합병한 기업의 내부에서 발생하기 때 문에 계정에 기록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합병기업은 자동차를 200만원에 판매하여 근로자에게 150(= 80+ 70)만원을 지불하고, 50(=20+30)만원을 이윤으로 얻습니다. 다시 말해 총생산물의 시장가치는 200만원의 측정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간재를 제외한 최종재의 시장가치는 각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 의 합계와 같습니다. 철강생산기업은 100만원을 받고 자동차생산기업에 철강을 팝니다. 이 100만원은 근로자의 임금과 이윤으로 구성 됩니다. 사실 현실에서는 철강생산에 기계와 설비(자본)도 필요하며 자본의 감가상각비용 도 포함됩니다. 정확하게 부가가치를 정의하면, 자신의 생산액에서 원재료구입비용과 감 가상각비용을 뺀 나머지입니다. 즉,

부가가치=생산액-원재료구입비용-감가상각비용

이 단순한 사례에서는 철강생산기업이 원재료도 구입하지 않고 기계와 설비도 사용 하지 않으므로 철강생산판매액 100만원이 부가가치이며, 근로자의 임금과 이윤으로 구성됩니다. 자동차생산기업도 기계와 설비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감가상각비용은 없고, 철강을 원재료로 사용하므로 자동차생산판매액 200만원에서 100만원을 뺀 100만원이 자동차생산기업의 부가가치입니다. 경제전체적으로 보면 부가가치의 총합계는 100+100=200만원이다. 합병의 경우 총 부가가치는 하나의 기업 내에서 철강이 생산되고 그대로 자동차 생산에 투입될 것이므 로 중간재의 흐름이 파악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국내총생산을 계산할 때 중간재를 제외한 최종재의 시장가치는 부가가치의 합계와 같이 됩니다.

국내총생산=부가가치의 합계

분배접근법

생산요소시장에서 생산요소가 생산에 기여한 대가로 받는 소득의 흐름을 포착 함으로써 측정하는 방법으로 요소소득접근법(factor income approach) 혹은 분배접근법 이라고 합니다. 생산요소는 생산에 참여한 대가로 임금 • 이자•배당을 받습니다. 기업의 입장 에서 보면 생산요소가 받는 요소소득은 요소고용에 따른 비용이 됩니다. 따라서 요소소득 접근법을 요소비용접근법(factor cost approach)이라고도 합니다.

생산 측면에서 살펴본 것과 달리 분배측면의 요소소득의 흐름을 통해서도 국내총생 산을 살펴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입은 근로자에게 근로소득(labor income)의 형태로, 자본가와 기업가에게 자본소득(apital income) 또는 이윤소득(profit income)의 형태로 분배가 된다. 철강회사 A에 의해서 부가된 가치인 100만원 중에서 80만원은 근로자에게 근로소득으로 분배되고, 20만원은 기업에게 자본소득으로 분배됩니다. 그리고 자동차회사 B의 부가가치인 100만원 중에서 70만원은 근로소득으로, 30만원은 자본소득으로 돌아갑니다. 이때 경제 전체에서 근로소득은 150(=80+70)만원이고, 자본소득은 50(=20+ 30)만원입니다. 따라서 총요소소득은 근로소득과 자본소득의 합인 200(=150+50)만원이 된다. 이 수치는 생산측면에서 본 부가가치의 합계와 같습니다.

국내총생산=요소소득의 합계 +감가상각비용의 합계

 

지출접근법

시장에서 거래되는 최종생산물의 흐름과는 반대방향으로 생산물시장에서 이루 어지는 최종생산물에 대한 지출을 포착하여 GDP를 계산하는 방법으로 지출접근법(the expendiure approach)이라고 합니다.

시장에서는 최종생산물의 흐름과는 반대방향으로 최종생산물의 가치에 상당하는 지출의 흐름이 있으며, 이 지출을 모두 합해 국민총생산 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사물에는 겉과 속이 있습니다. 최종생산물의 흐름을 사물의 겉으로 표현한다면 반대방향 에는 속에 해당하는 최종생산물의 수요에 의한 화폐지출의 흐름이 있습니다. 앞에서 국내총 생산은 소비지출, 투자지출, 정부지출, 순수출로 구성됨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경제의 총수요 혹은 총지출과 다른 점은 수입을 뺀다는 점입니다. 수입은 국내 생산물에 대한 수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철강과 자동차의 단순한 사례에서는 최종수요부문이 소비자가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철강회사와 자동차회사 모두 이윤을 그냥 현금으로 보유하기 때문에 아무 투자지출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투자지출을 한다는 것은 기계와 설비 등에 대 한 추가수요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내총생산은 소비자가 구입을 위해 지출 하는 자동차의 판매액 200만원과 같아야 합니다. 이 수치도 생산이나 분배측면에서 얻은 결과와 같습니다. 철강과 자동차의 사례에서 감가상각비용이 있다면 지출측면에서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감가상각비용은 기계와 설비 같은 자본재의 감모에 대비해서 적립하는 것으로 자본 소모에 대한 대가(자본소유자에게 지불하는 보상액)입니다. 이것도 투자의 한 형태인데, 투자는 신규투자와 대체투자로 나누며 감가상각비용은 자본재소모를 보충하는 대체투 자지출로 봅니다. 만약 철강과 자동차의 사례에서 감가상각비용이 있다면, 지출측면의 국 내총생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국내총생산=소비지출+ 투자지출(감가상각비용의 합계)

 

결론

이와 같이 생산, 분배, 지출의 세 가지 측면에서 바라본 국내총생산은 원칙적으로 같을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관계를 국내총생산의 삼면등가의 원칙이라고 합니다. 즉 생산측면의 중생산물의 시장가치는 지출측면의 국내총지출과 같고, 이는 또 소득측면의 국내총 득과 원칙적으로 동일하다는 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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